당뇨

머리가 무겁고 졸린 당뇨, 많은 이가 잠 탓으로 돌리지만 원인은 산소 공급 부족입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십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겁고, 낮에는 계속 졸리고,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있어도 "잠을 늘리면 괜찮아지겠지", "나이가 들면 다 그런 거지" 하고 넘기십니다.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다음 날 아침이 개운하지 않아서, 결국 커피를 두 잔씩 마시며 버티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식사 조절도 하고 운동도 빠지지 않고, 혈당 수치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머리 무거움과 졸림, 손발 저림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고요. 낮에 사람을 만날 일이 있으면 몸이 먼저 무거워지고, 운전을 하는 분들은 졸음 때문에 운전이 두렵다는 말씀도 함께 하십니다. 잠을 더 자 보아도, 휴식을 취해 보아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니 답답해하십니다.

이런 분들을 살펴보면 혈당 수치 자체보다 혈액이 산소를 운반하는 상태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에 고지혈증이 겹쳐 있으면 적혈구 상태가 좋지 않아집니다. 적혈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조직까지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습니다. 몸에서 산소를 가장 많이 쓰는 뇌와, 심장에서 먼 손발에 먼저 신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잠을 늘려도 졸음이 가시지 않는 이유

잠은 충분히 자는데도 머리가 무겁고 졸립니다. 밤에 일곱 시간, 여덟 시간을 자도 아침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수면 부족이 아니라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 성분이 많아지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기 어려워지고,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는 일에도 부담이 갑니다. 뇌는 산소를 아주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라, 산소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무거움과 졸림으로 먼저 반응합니다. 그래서 밤잠을 보충해도 낮 졸음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혈당 수치가 정상인데도 손발이 저린다면

당뇨가 있으면 혈당 수치에 신경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손발 저림은 혈당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 관리를 잘 하고 있는데도 손발이 저리다면, 고지혈증이 함께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고지혈증이 겹치면 적혈구 상태가 좋지 않아지고, 심장에서 먼 손발까지 산소가 제때 전달되지 못합니다. 혈관이 팽팽하게 긴장된 느낌도 같은 맥락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흔히 혈당만 보기 쉽지만, 혈액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까지 함께 보아야 손발 저림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이런 분이라면 혈당과 지질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크게 높지 않은데도 머리가 무겁고 손발 저림이 반복된다면, 혈액 검사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몸은 긴장 상태로 반응합니다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몸은 저산소성 긴장 상태에 들어갑니다. 산소 부족을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고, 각 기관이 긴장하며 반응하는 것입니다. 숨을 오래 참으면 온몸이 긴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긴장은 머리에서는 무거움과 졸림으로, 혈관에서는 팽팽한 느낌으로, 손발에서는 저림으로 드러납니다. 어떤 신호가 먼저 두드러지는지에 따라 살펴볼 지점이 달라집니다. 머리가 무겁고 졸린 느낌이 크면 심장 수축과 체온 조절 쪽을, 혈관이 팽팽하게 긴장된 느낌이 크면 혈관 긴장 쪽을 우선해 살펴봅니다.

정리하자면

머리가 무겁고 졸린 증상, 손발 저림은 단순히 잠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혈액이 산소를 충분히 운반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당뇨에 고지혈증이 겹치면 적혈구 상태가 나빠지고, 조직 전체가 저산소성 긴장 상태에 놓입니다. 혈당은 그럭저럭 관리되는데도 졸림과 저림이 계속된다면, 이 흐름을 함께 보아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소유한의원에서는 혈당 수치 하나만 보지 않고, 혈액이 산소를 운반하는 과정과 그로 인해 생기는 몸의 긴장 상태까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살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당뇨가 있는데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계속 졸린 이유가 무엇인가요?

잠이 부족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에 고지혈증이 겹치면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는 일에 부담이 생기고, 산소를 많이 쓰는 뇌가 무거움과 졸림으로 먼저 반응할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는 괜찮은데 손발 저림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발 저림은 혈당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 관리가 되는데도 저리다면 고지혈증이 함께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고지혈증이 겹치면 적혈구 상태가 좋지 않아져 심장에서 먼 손발까지 산소가 제때 전달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머리 무거움과 졸림, 손발 저림을 볼 때 무엇을 확인하나요?

혈당 수치 하나만 보지 않고 혈액이 산소를 운반하는 과정과 몸의 긴장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혈당이 크게 높지 않은데도 증상이 반복되면 혈액 검사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안내 · 위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에 대한 진단과 치료방향에 대한 안내는 환자분을 자세히 진찰 후 상담시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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